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병원마다 환자는 넘쳐나고, 진료라도 보려면 경쟁하듯 오픈런에 성공해야만 진료를 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아과 진료 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은 이미 오래되었고, 병원을 찾다가 진료시기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진료 보기가 어려워졌을까요? 주변에 보면 병원은 점점 늘고, 대형 병원도 많이 생기는 거 같은데, 막상 아파서 수술이라도 하려 치면 짧으면 6개월에서 1년 이상은 이제는 예삿일이 되었습니다. 왜 점점 병원의 문턱이 높아지는 걸까요? 문제의 답은 의사 수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3,507이던 의대 정원을 2006년 3,058명으로 줄여 17년째 동결 중입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아픈..
우리나라 인구는 2023년 현재 5,200만 정도입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를 비교해 보면 의사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낮은 2.5명 정도 수준입니다. 오스트리아는 5.3명, 노르웨이는 5명, 독일 4.5명, 호주 4명에 비하면 1/2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의대 증원 4,000명까지? 평균 수명이 85세 가까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병원 진료를 볼 상황에는 점점 더 많이 노출되고, 경제적 상승과 함께 의료욕구는 커지는데 인구수 대비 의사수가 적다 보니 진료를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하고, 응급상황에서 치료를 받을 병상과 수술을 할 병원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아다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병원 진료 보는 게 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