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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병원마다 환자는 넘쳐나고, 진료라도 보려면 경쟁하듯 오픈런에 성공해야만 진료를 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아과 진료 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은 이미 오래되었고, 병원을 찾다가 진료시기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진료 보기가 어려워졌을까요? 주변에 보면 병원은 점점 늘고, 대형 병원도 많이 생기는 거 같은데, 막상 아파서 수술이라도 하려 치면 짧으면 6개월에서 1년 이상은 이제는 예삿일이 되었습니다.
왜 점점 병원의 문턱이 높아지는 걸까요?
문제의 답은 의사 수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3,507이던 의대 정원을 2006년 3,058명으로 줄여 17년째 동결 중입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아픈 곳은 많아지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욕구는 높아지는데 의사수를 제한하고 있으니 당연히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져버린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아픈 국민들이 당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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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이래 동결되어 온 의대 정원을 의약 분업으로 의대 정원의 10%를 감축하였고 학사편입 모집인원도 폐지되어 현재의 의대 정원은 2000년 3,507이던 의대 정원을 2006년 3,058명으로 줄여 17년째 동결 중입니다.
여러 번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의협 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여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의사들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공감했던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료자원의 불균형이 너무 심하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필수진료 과목에 의사 지원이 많지 않아 결국 필수 진료과목의 진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구분 | 현재 (2024학년도) |
1000명 증원시 |
2000명 증원시 |
3000명 증원시 |
4000명 증원시 |
이과 수능 접수자 대비 | 4.1% | 5.4% | 6.8% | 8.2% | 9.5% |
의대 정원을 현재의 3,507명에서 1,000명에서 4,000명까지 증원할 경우에 이과 학생들 중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은 점점 늘어나 결국 9.5% 가까이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과 수증 접수자 중에서 10명 중에 1명은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한다고 하니 의사라는 한 분야의 직업적 쏠림은 점점 심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는 현재도 심각한 문제인데 대한민국에서 유능한 인재들은 조금 과장하면 모두 의대를 선호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까지 의사에 목을 맬까요?
우리나라에서 의사란 직업은 국내 최고의 고소득 직종인 변호사의 소득과 비교했을 때 7년간 44배 이상 빠른 속도로 그 수익이 증가했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의사들의 연평균 수입은 2억 69006900만 원인데, 이웃 나라인 일본과 비교하여도 한국 의사는 2.4배 많은 수익을 벌고 있으니, 고소득이 보장되는 의대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의사수가 가진 특권이 여실히 수입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구분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모집인원 (수시) |
1,272 | 1,429 | 1,592 | 1,831 | 1,831 | 1,849 | 1,808 | 1,857 | 1,872 |
지원자수 (수시) |
43,858 | 50,221 | 54,631 | 56,010 | 56,831 | 60,865 | 65,611 | 61,831 | 57,192 |
경쟁률 | 34.48 | 35.14 | 34.32 | 30.59 | 30.99 | 32.92 | 36.29 | 33.3. | 30.55 |
최근 10년간 최상위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은 나날이 심해졌습니다. 의대의 수시 전형의 경쟁률은 30대 1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으며, 공대 및 다른 전공 분야를 그만두고 의대에 가기 위해 재수, 삼수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유능한 인재들 사이에서 의사라는 직업만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능한 인재들의 대부분이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이상한 나라!
정작 아픈 국민은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해 병원을 찾아다녀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문제 속에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우리나라 의대순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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